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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추천/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 웹툰

로맨스 웹툰 추천: 수업시간 그녀, 짝사랑을 해본 적 있다면 특히 강추!!

by wwrriitteerr 2020. 9. 5.

(출처 : 네이버 웹툰 '수업시간 그녀')

들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재밌어 한다. 셀럽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이 첫사랑을 언제 해봤냐는 질문이다. 그리고 관련 대화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짝사랑도 사랑의 범위에 속하는지 여부이다. 필자의 경우, 당연히 짝사랑도 포함된다는 생각이다.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 때의 감정이 떠오르는가? 삶에 '나'는 존재하지 않고 '그' 혹은 '그녀'만 보이던 시절이 있는가? 그렇다면 분명 당신도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

 

로맨스 웹툰 추천: 수업시간 그녀

 

기본정보

- 채널 / 연재 기간 : 네이버 웹툰 / 2013. 5 ~ 2013. 11

- 작가 : 박수봉

- 장르 : 로맨스

- 줄거리 : 두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그들 사이의 짝사랑 그리고 서툰 감정 표현에 대한 이야기

 

추천 포인트 1 -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드는 독특한 설정

: 이 작품 속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눈'과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 주인공들을 보면서 눈이 없음을 알고는 '내가 잘 못 봤나' 싶었고, 또 한참을 보다가 문득 '인물들 이름은 뭐였지' 하며 웹툰 첫 부분을 다시 살폈던 기억이 난다. 신기한 것은 작품을 보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주인공들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요한 장면마다 눈이 없는 주인공들의 그림을 보며 그들의 감정이 어떨지 스스로 '생각' 해보게 되고, 이름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비슷한 경험이 있는 나 혹은 친구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작품 후기에서 박수봉 작가도 독자분들의 감정 이입을 위해, 특정한 얼굴 생김새나 이름으로 인물들을 정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말로 멋진 인사이트가 아닌가!

<짝사랑하는 그녀 옆 남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오해했던 친구>

(출처 : 네이버 웹툰 '수업시간 그녀')

 

추천 포인트 2 - 웹툰(만화)이라서 가능한 멋진 연출 장면들

: 작품 곳곳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멋진 연출 장면을 볼 수 있다. 웹툰(만화)이라서 가능한 매력적인 순간들이고, 때때로 마우스 스크롤을 멈춘 채 감탄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럴 떄면 필자는 웹툰이 영화 못지 않은 컨텐츠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녀의 전화번호를 받는 남자 주인공의 떨리는 마음>

<그녀가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본인을 희생하는 남자 주인공>

(출처 : 네이버 웹툰 '수업시간 그녀')

 

추천 포인트 3 - 감성, 감성 그리고 감성

: 사실 이 작품의 소재는 그리 독특하지 않다. 서툴게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오해하여 착각을 하게 되는 또 다른 여자. 오히려 혹자는 진부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수봉 작가의 디테일한 리얼리티와 감정 묘사 그리고 무심한 듯하지만 모든 것이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은 그림들이 웹툰을 보는 독자들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출처 : 네이버 웹툰 '수업시간 그녀')

 

마치며

우리 모두에게는 분명 0000 그녀 혹은 그가 있었다. 그리고 그 때의 감정을 가끔씩 꺼내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짓곤 했다. 혹시 그 때 그 감정이 조금씩 무뎌진다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웹툰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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